[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증시 'AI 쇼크'에 비트코인도 급락…7만5000달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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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증시 'AI 쇼크'에 비트코인도 급락…7만5000달러대로

김윤섭 기자 입력 : 2026-11-06 08: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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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다시 7만5000달러대로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규제 강화 우려에 대규모 선물 강제 청산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18% 하락한 7만56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협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8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46% 급락한 2221.7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리플(XRP)은 7.22% 떨어진 1.21달러, 솔라나는 6.62% 하락한 89.52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4.78% 내린 686.88달러다.

이번 급락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번진 영향이 크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4.4%, 3.4%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AI 산업에 대한 투자 기대가 흔들린 점이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대규모 강제 청산이 하락폭을 키웠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클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대부분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한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추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가상자산 규제 입법의 향방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의 입법 전망이 불투명해진 데다 업계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 증시 움직임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도 주요 변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8% 하락한 1억292만원(약 7만5843달러)에 거래됐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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