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 가격이 7만7000달러대에서 소폭 반등했다. 대규모 해킹 피해를 본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출금을 재개했지만, 재개 이후 순유출 규모는 36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 오른 7만781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0.42% 상승한 2260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54% 오른 706.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리플(XRP)은 0.32% 내린 1.24달러, 솔라나는 1.65% 하락한 93.7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전날부터 단계적으로 출금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1차 재개 대상인 15개 네트워크 및 자산의 출금은 모두 정상화됐다. 나머지 네트워크와 자산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출금 규모가 재개 직후 급증했다가 감소하며 안정되고 있고, 입금도 상당한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취 자산을 충당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바이낸스는 피해 자산의 약 95%를 대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에 대해서는 "시장 유동성이 적어 필요한 물량을 조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낸스에서는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한 대응 끝에 출금이 재개됐지만, 이후 36억4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가 순유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이번 사건 배후로 공식 지목했다.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북한 연루 의혹을 미국 수사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 조직은 앞서 바이비트 해킹 사건 배후로도 지목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해외와 달리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2% 내린 1억429만원에 거래됐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44%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