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전격 사임하면서 사임 배경과 향후 정국 방향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부패 스캔들이 권력 핵심축이자 국가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사정의 칼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17일 관영매체 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플러스(Vietnam+) 등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제13차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의 주석직과 정치국원직 사임안에 동의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응우옌쑤언푹 동지의 직책 중단, 사임 및 은퇴 희망에 대해 심의해 이 같은 결론에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주석 사임 이후에는 규정된 절차를 통해 직책 승계가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과 정치국의 일정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규모 부패스캔들과 관련해 푹 주석은 그동안 당과 인민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면서 자신이 맡은 직위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계를 은퇴하는 방향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기간 벌어진 ‘코로나19 진단키트비리’, ‘해외베트남인 입국절차 폭리’ 등 각종 스캔들이 밝혀지면서 관련 공무원 등과 담당 기관장, 장관들이 줄줄이 해임된 바 있다. 특히 비리의 그 정도가 가장 심했던 보건부, 외교부는 부득담 부총리와 팜빈민 부총리가 담당 부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사임을 표명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 통일 이후 제7대 총리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 행정부를 이끌었다.
푹 주석이 사임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승계절차와 후임구도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고위직인 정치국원과 국가주석직 선출은 당 중앙집행위원회의 동의 절차와 국회의 의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공식 뗏(구정) 연휴에 들어가는 베트남은 연휴 이후 바로 임시국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응우옌푸쫑 당서기장이 국가주석직을 다시 겸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푹 주석의 사임 이후 연륜이나 서열 면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경우 권력서열 1위인 서기장이 권력서열 2위인 국가주석직을 겸직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응우옌푸쫑 당서기장은 지난 2018년 쩐다이꽝 국가주석이 돌연 사망하자 국가주석직을 겸직한 바 있다.
반면 고령인 쫑 서기장의 상황을 판단했을 때 국가주석직의 동시 수행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국가주석직에 쫑 서기장은 나이와 건강 악화가 우려되면서 총리나 또 다른 인물이 추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론 팜민찐 총리의 겸직설도 유력해 보인다. 찐 총리는 공안부 출신으로 사실상 작금의 베트남 사정 정국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하노이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공석인 국가주석에 현재 실세로 통하는 찐 총리가 이외에는 마땅한 인물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며 “만약 팜민찐 총리가 국가주석까지 겸직할 경우 행정부와 국방, 외교를 관장하면서 엄청난 권력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친일본 인사로 통한다. 그는 현 임기 중에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연이어 만났으며, 최근에도 베트남을 찾은 스가 전 총리를 만났다. 다만 아직까지 찐 총리는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임한 푹 총리는 베트남 남중부 꽝남성 출신으로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총리직을 거쳐 지난 2021년 국가주석직에 올랐다. 그는 베트남 고위직 내 대표적인 친 한국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그의 사임으로 베트남 고위직 내 친한 인사는 권력서열 4위인 브엉딘후에 국회의장 정도가 꼽힌다.
17일 관영매체 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플러스(Vietnam+) 등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제13차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의 주석직과 정치국원직 사임안에 동의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응우옌쑤언푹 동지의 직책 중단, 사임 및 은퇴 희망에 대해 심의해 이 같은 결론에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주석 사임 이후에는 규정된 절차를 통해 직책 승계가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과 정치국의 일정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규모 부패스캔들과 관련해 푹 주석은 그동안 당과 인민에 대한 책임을 자각하면서 자신이 맡은 직위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계를 은퇴하는 방향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트남은 코로나19 기간 벌어진 ‘코로나19 진단키트비리’, ‘해외베트남인 입국절차 폭리’ 등 각종 스캔들이 밝혀지면서 관련 공무원 등과 담당 기관장, 장관들이 줄줄이 해임된 바 있다. 특히 비리의 그 정도가 가장 심했던 보건부, 외교부는 부득담 부총리와 팜빈민 부총리가 담당 부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사임을 표명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 통일 이후 제7대 총리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 행정부를 이끌었다.
푹 주석이 사임하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승계절차와 후임구도에도 촉각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고위직인 정치국원과 국가주석직 선출은 당 중앙집행위원회의 동의 절차와 국회의 의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공식 뗏(구정) 연휴에 들어가는 베트남은 연휴 이후 바로 임시국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응우옌푸쫑 당서기장이 국가주석직을 다시 겸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푹 주석의 사임 이후 연륜이나 서열 면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는 경우 권력서열 1위인 서기장이 권력서열 2위인 국가주석직을 겸직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응우옌푸쫑 당서기장은 지난 2018년 쩐다이꽝 국가주석이 돌연 사망하자 국가주석직을 겸직한 바 있다.
반면 고령인 쫑 서기장의 상황을 판단했을 때 국가주석직의 동시 수행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국가주석직에 쫑 서기장은 나이와 건강 악화가 우려되면서 총리나 또 다른 인물이 추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론 팜민찐 총리의 겸직설도 유력해 보인다. 찐 총리는 공안부 출신으로 사실상 작금의 베트남 사정 정국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하노이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공석인 국가주석에 현재 실세로 통하는 찐 총리가 이외에는 마땅한 인물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며 “만약 팜민찐 총리가 국가주석까지 겸직할 경우 행정부와 국방, 외교를 관장하면서 엄청난 권력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친일본 인사로 통한다. 그는 현 임기 중에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연이어 만났으며, 최근에도 베트남을 찾은 스가 전 총리를 만났다. 다만 아직까지 찐 총리는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임한 푹 총리는 베트남 남중부 꽝남성 출신으로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총리직을 거쳐 지난 2021년 국가주석직에 올랐다. 그는 베트남 고위직 내 대표적인 친 한국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그의 사임으로 베트남 고위직 내 친한 인사는 권력서열 4위인 브엉딘후에 국회의장 정도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