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시민 1만6000명과 '걸음기부'로 꿀벌 위한 꽃길 조성
Koiners다음 모바일

​LG헬로비전, 시민 1만6000명과 '걸음기부'로 꿀벌 위한 꽃길 조성

이상우 기자 입력 : 2022-09-22 08:28:23
  • 꿀벌 서식처 늘리기 위해 '지구좋아산책' 캠페인 진행

  • 걸음 기부로 모인 기부금으로 태안군에 밀원식물 숲 조성

  • 지역사회, 임직원 힘 합쳐 참여...목표치 훌쩍 뛰어넘어

LG헬로비전과 사단법인 체인지메이커가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을 꿀벌 서식처 확보에 활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충남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마을에 밀원식물 숲 조성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LG헬로비전과 체인지메이커 임직원.[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지구좋아산책'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임직원이 함께 마련한 기부금으로 꿀벌이 찾아오는 '꽃길'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겨울, 이상기후 현상으로 약 78억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된 가운데, '꿀벌의 식량'으로 알려진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모바일 걸음 기부 플랫폼 '빅워크'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4주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빅워크는 캠페인 참여자가 걸은 수만큼 기부포인트가 적립되고, 이 포인트만큼 기업이나 캠페인 개설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역사회 시민 1만6000명과 임직원 300명이 약 7억걸음을 기부해, 목표로 삼았던 4억걸음을 초과 달성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나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민과 임직원들은 일상 속 한걸음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다. 캠페인 기간 중 출·퇴근을 걸어서 하고, 가까운 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도 했다. 특히 모바일로 실시간 걸음 현황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재미·기부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걸음기부로 모인 기부금은 꿀벌 서식지 확보에 활용됐다. LG헬로비전과 사단법인 체인지메이커는 충남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마을에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산수유나무 등을 심으며 밀원식물 숲을 가꾸었다. 다양한 수종의 밀원식물은 꿀벌들이 꿀과 꽃가루를 얻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박지희 LG헬로비전 인사지원팀 사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나를 위해서 걷고, 그 걸음을 기부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점심시간에 산책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수진 LG헬로비전 ESG팀장은 "걸음 기부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특별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과 고객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고객 참여형 캠페인으로 환경·사회·투명(ESG)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헬로비전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립생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야생조류 충돌방지 등 생물다양성 캠페인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