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글로벌 영토 확대… 정부가 팍팍 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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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글로벌 영토 확대… 정부가 팍팍 밀어드립니다

김경은 기자 입력 : 2022-09-20 06:00:00
  • 이영 장관, 美 실리콘밸리·뉴욕 등 찾아

  • 현지 벤처캐피털과 함께 진출 지원 모색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정부가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중소벤처기업부 파견단은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을 잇따라 찾아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국·미국·캐나다 3국 순방 중 뉴욕행사장을 방문해 벤처·스타트업 관계자를 독려하며 힘을 싣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기부가 최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공개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됐다.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내수 중심의 과밀 경쟁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 생태계 개방성을 높이고자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다.
 
대표 단장 역할을 맡은 이 장관은 지난 17일 선발대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 대표들과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며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19일에는 구글 본사에서 구글의 K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대표단은 20~21일 뉴욕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은 양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행사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자본의 국내 유치를 협의한다. 현장에선 양국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자, 스타트업 육성 대기업 등이 모여 공동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대표단은 최소 수천억원대의 벤처투자 펀딩을 성사시킨다는 전략이다.
 
행사 기간 국내 중소기업, 여성기업 등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중기부를 주축으로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롯데홈쇼핑 등이 ‘K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K푸드‧K뷰티 등 유망 품목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이어 한류 K팝 스타가 참여하는 ‘K미니콘서트’를 시작으로 관람객이 현장에서 유망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전도 열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이 참여하는 ‘한미 여성기업인 콘퍼런스’의 경우 한·미 여성 기업인 최초의 교류 행사로, 양국 상호 간 여성기업 진출을 위한 연대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구글을 비롯한 미국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 등과 협업해 K스타트업의 역량과 인프라를 극대화 하겠다”며 “K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 지원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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