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역내외 위안화 포치에...中 증시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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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 역내외 위안화 포치에...中 증시 2%대 급락

최예지 기자 입력 : 2022-09-16 16:47:06
  • 상하이종합 2.30%↓ 선전성분 2.30%↓ 창업판 2.3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 중국 증시는 연일 하락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52포인트(2.30%) 하락한 312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265.46포인트(2.30%) 급락한 1만1261.50으로, 창업판 지수 역시 56.79포인트(2.34%) 미끄러진 236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550억 위안, 444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4.57%), 시멘트(-4.21%), 가구(-3.75%), 의료기기(-3.70%), 금융(-3.43%), 석유(-3.23%), 비철금속(-3.23%), 제지(-3.22%), 교통운수(-3.11%), 바이오제약(-3.07%), 전력(-3.03%), 부동산(-3.00%), 환경보호(-2.76%), 방직(-2.69%), 철강(-2.60%), 화공(-2.44%), 가전(-2.38%), 식품(-2.22%), 발전설비(-2.11%), 농·임·목·어업(-2.10%), 주류(-1.9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1%), 조선(-1.52%), 전자 IT(-1.32%), 호텔 관광(-1.32%), 자동차(-1.31%), 차신주(-0.75%), 비행기(-0.49%)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위안화 약세로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04위안 올린 6.930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9%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위안·달러 환율이 6.93위안 이상으로 올라간 건(위안화 가치는 하락) 2020년 8월 18일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급격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선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대를 넘어섰으며, 장중 7.0211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역내 위안화도 이날 오전 역외 위안화에 이어 7위안을 돌파했다.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 위안화 약세는 달러 초강세의 영향이 주요 원인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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