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성장 빛났다...KT 상반기 매출 12조5899억원 "역대 최대"

강일용 기자 입력 : 2022-08-10 15:10 수정 : 2022-08-10 17:49:56
2022년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 기록 자사주 매입 지원 비용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 상회하는 성과 B2B 수주액 33%↑...AICC는 2개 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넘어서
강일용 기자 2022-08-10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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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B2B 사업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함에 따라 KT가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텔코(통신)도 이동통신 3사 중에 가장 높은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를 기록하고, 약점으로 지적받은 해지율도 1% 미만으로 낮추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

10일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 영업이익 45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영업익도 12년 만에 1조800억 넘어

KT는 상반기 연결 매출 12조5899억원, 영업이익 1조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연결 매출은 KT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이 1조800억원대를 기록한 것도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는 디지코 전환과 KT클라우드, KT스튜디오지니 등 B2B·미디어를 아우르는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KT 무선 가입자 수 [사진=KT]

◆3분기에 5G 가입자 비율 절반 넘어...ARPU도 이통3사 중 가장 높아

ARPU가 높은 5G 가입자 수는 747만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무선 가입자 수의 49.2%를 차지했다. 

KT의 2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3.2% 상승한 3만24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통3사 ARPU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 4개 분기 평균 1.3%의 해지율도 이번 분기에는 0.9%로 크게 낮췄다.

유선 사업의 경우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B2B·미디어·클라우드 고른 성장...DX 삼각편대 완성

KT는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의 핵심 요소로 B2B 사업을 꼽았다. B2B 플랫폼 사업에서 AICC(AI 콜센터)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 매출을 넘어섰다.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은 대형 CP사의 트래픽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자체 실적을 공개한 KT클라우드도 2분기 매출 1297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를 추가 증설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기업·공공·금융의 DX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DX를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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