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신규 발열환자 엿새째 1만명대…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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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신규 발열환자 엿새째 1만명대…감소세 지속

오수연 기자 입력 : 2022-06-24 18:30:57
  • 원숭이두창 확산도 주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 코로나19 의심 신규 발열환자 수가 엿새째 1만명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가 1만1010여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한 발열환자 수는 1만3890여명이다.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6일간 새로 확인된 발열환자 수가 1만명대라고 짚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개한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신규 발열환자 발생은 지난달 12일 1만8000명에서 집계를 시작해 지난달 15일 39만2920여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는 조선중앙TV에서 전날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오지 않아 73명을 유지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북한이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를 해소했다고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 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발표를 가리켜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이유가 크다"고 풀이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방송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북한 관영매체에서 원숭이두창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우려를 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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