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아공 "오미크론 감염, 증세 약하고 전염성 강해…백신 맞아야"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12-08 21:10 수정 : 2021-12-08 21:11:43
임민철 기자 2021-12-08 2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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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탑승 가능한 항공편을 찾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의 증세가 전반적으로 기존 코로나19 감염자들보다 약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정부 견해가 제시됐다. 남아공에선 지난 11월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터 모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매우 전염성이 강해 쉽게 퍼진다"면서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감염자(사례)에서 증세가 더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할레 대변인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1월 25일 처음 검출됐고, 초기에는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20대 연령층 사이에서 확산됐지만 이제 전국에 퍼져 있다.

모할레 대면인은 "오미크론 변이는 40대 이하(연령층)에서 더 유행하고 있다"며 "감염자 중 2세 이하 영유아는 많지 않고 대부분 우연히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최선책으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인구 밀집 공간 피하기,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머물기 등을 언급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1월 24일 'SARS-CoV-2의 새로운 변이 B.1.1.529'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같은 달 11일 아프리카대륙 남부 국가인 보츠와나공화국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처음 발견됐고, 14일 남아공에서 채취한 검체에서도 발견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보고된 지역이 아프리카 남부이고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는 감염자 다수가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발원지가 다른 곳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모할레 대변인은 남아공에서 WHO에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했다가 영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가로부터 여행 차단 조치 등 불이익을 당한 점에 대해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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