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안성·용인·논산·광주·영천 등 6곳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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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안성·용인·논산·광주·영천 등 6곳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조현미 기자 입력 : 2021-10-16 00:01:00
  • 중간검사 결과…고병원성 여부 3~5일 뒤 나와

경북 가금류 농장에서 AI 특별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도·충청남도·광주광역시·경상북도에 있는 하천 등 6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AI 항원이 나온 지역은 경기도 포천시 포천천·안성시 안성천·용인시 청미천, 충남 논산시 논산천, 광주 광주천, 경북 영천시 부제저수지다.

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 결과다. 고병원성 AI인지를 판정하기까지는 3∼5일이 더 걸릴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해당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한 지점을 통제하고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했다. 반경 10㎞ 주변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이 지역에 있는 가금농장 예찰·검사도 한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 소독 등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올해 유럽·아시아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했고, 해외에서 겨울 철새가 찾아오기 시작해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금농가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축사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주된 의심사례는 키우는 닭이나 오리 폐사율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줄고, 사료 섭취가 급감하는 상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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