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에 의료서비스 지원

신동근 기자 입력 : 2021-09-14 11:15 수정 : 2021-09-14 11:15:00
최대 1만원 부담하면 반려견 필수의료 받을 수 있어 오는 12월 20일까지 서울시는 총 500가구 지원 예정
신동근 기자 2021-09-1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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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동물병원 현황.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같은 반려동물 필수의료를 지원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취약계층의 부담은 줄이고 동물보호를 강화한다. 동물복지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까지 증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 사업이다.

서울시 조사 결과,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은 중요한 동반자로서 생활에 다양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진행한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실태조사(취약계층 604명)에 따르면,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은 삶의 만족도(86.3%), 긍정적 사고(86.8%), 스트레스 감소(83%), 대화증가(75.2%)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취약계층이 자신의 생활비를 줄이거나(37.7%), 타인에게 돈을 빌리기도(7.8%)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부터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취약계층이 서울시가 지정한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찰료(1회당 5000원, 최대 1만원)만 부담하면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필수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예산 소진 시 마감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이다.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3개월 이내 발급)를 제시하면 된다. 반려견의 경우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미등록 견은 동물등록 후에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사업으로 동물등록을 하면 1만원에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수의사회의 추천을 받아 우리동네 동물병원 총 40개소 지정을 완료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서울시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반려동물(개·고양이)이 평생 건강하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기초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 동물의료다. 시민 자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서울시와 우리동네 동물병원에서 지원한다.

오는 12월 20일까지 서울시는 총 500가구를 지원하며 내년에는 지원가구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동물복지를 강화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복지까지 함께 증진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는 앞으로 지원 가구와 지정 동물병원을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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