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머스크가 출연하는 SNL 방송 시간은 이날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이다. 앞서 머스크는 본인 SNS를 통해 SNL 리허설에 참여하는 모습과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면서 출연 사실을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날 방송에서 머스크의 도지코인 언급 여부를 주목하는 중이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 파더’(도지 아버지)라고 칭하고, ‘도지의 날’, '도지 밈‘ 등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체 마이 부키는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할 확률을 98%로 내다봤다. 9일 머스크는 본인 SNS에 SNL 출연진과 함께 찍은 사진에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견이 합성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암호화폐 교육 웹 사이트 ‘크립토 헤드’ 설립자인 아담 모리스는 “사람들이 도지코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투자해 더 많은 금액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및 투자 앱 프리트레이드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킴벌리는 “도지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암호화폐가 제공하는 가치가 아닌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일 뿐이다. 재미있는 베팅은 되지만 좋은 투자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 시세는 들썩였다. 실제로 머스크가 본인 SNS에 ‘달을 향해 짖는 개’ 그림을 공유하면서 ‘달을 향해 짖는 도지(Doge Barking at the Moon)’라고 말하자 도지코인 개당 가격이 하루 만에 1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
지난 7일 머스크는 “암호화폐가 유망하지만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Cryptocurrency is promising, but please invest with caution!)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코인마켓켑에서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6%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4.01% 오른 개당 805원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