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매도한 테슬라, 1100억원 차익 外
Koiners다음 암호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매도한 테슬라, 1100억원 차익 外

백준무·신승훈 기자 입력 : 2021-04-28 07:48:26
▲비트코인 매도한 테슬라, 1100억원 차익…머스크 "난 안 팔았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중 일부를 팔아 10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10%에 해당하는 2억7200만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1억1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매도와 관련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은 "비트코인 투자는 좋은 결정임이 입증됐다"며 "일상 영업에 사용되지 않는 현금의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도 밝혔다.

다만 테슬라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부채질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등 개인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매도했지만 자신은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대차대조표상 현금 보유 대신에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다"고 했다.

▲비트코인 다시 급등…JP모건 펀드 준비 호재

비트코인이 5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한때 5만 달러 이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만3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들도 동반 급등했다.

한편 앞서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JP모건이 일부 고객들을 위한 능동형 관리 비트코인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외에도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비트코인을 투자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리 리치 신임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글로벌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자산관리(WM)를 받는 투자자산 2500만 달러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모건스탠리로 비트코인 신탁상품과 비트코인 선물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전략을 바꾸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분당차병원-제이앤피메디, 블록체인 기반 신약개발 업무협약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글로벌임상시험센터는 제이앤피메디와 블록체인 기반의 신약개발과 임상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8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양측은 분당차병원 글로벌임상시험센터가 진행하는 임상시험과 연구자 임상시험(IIT) 관련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사용되는 증례기록서(CRF)를 디지털 데이터화해 임상시험자와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임상시험 데이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임상시험 프로세스를 체계화하여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가상자산 피해신고센터 개소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가 ‘가상자산 피해신고센터’를 개소했다.

28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협회 설립 3차 연도인 2021년도 10대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가상자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의결하고 센터 운영 준비를 해왔다.

협회는 피해신고 접수와 함께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업계, 서울시 등 타 기관 피해신고센터 및 관련 당국과의 공동 협력을 이어간다.

또한 다양한 피해사례를 발굴, 사법당국 고발, 전문 법무법인과 연대를 통한 소송 진행 등 가상자산 시장 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한영 협회장은 “사기성 가상자산 발행 및 다단계, 유사수신, 폰지 등으로 피해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라며 “피해 최소화 및 구제를 위해 당국과의 공동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