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전 직원에 연봉 10% 스톡옵션…"결실 나눈다"
Koiners다음 모바일

두나무, 전 직원에 연봉 10% 스톡옵션…"결실 나눈다"

임민철 기자 입력 : 2021-03-18 09:03:06
  • 암호화폐 거래량 확대 등 성과…전년대비 실적 개선 예상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가 전 직원에게 연봉 10%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18일 두나무 관계자는 회사와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직원 모두와 결실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월말 재직자 기준 임직원 186명을 대상으로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를 비롯해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두나무의 서비스 모두 고른 성장세로 업계 선두에 올랐다"며 "이는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 그 결실을 구성원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측이 말하는 '결실'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세계적으로 급등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거래물량이 늘어 매출과 운영수익 등이 전년대비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작년 회사 실적과 2018년 대비 수준에 대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연말 실적 수치가 확정되지 않아 2018년대비 수준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작년 4월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2019년 매출은 약 1402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줄고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85% 감소했다.

두나무는 지난 2012년 설립돼 국내 거래량 1위 거래소 업비트, 누적거래액 130조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매매서비스 증권플러스, 가입자수 40만명 이상을 기록한 비상장주식매매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모바일 앱은 지난달 20일 앱애니 데이터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간 인기 앱 1위에 올랐고 22일 오후 1시 실시간 인기 앱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의 실명확인계좌 발급 은행인 케이뱅크는 인기 앱 순위 2위를 기록해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거래에 대한 이용자 관심을 보여줬다. 두나무는 업비트가 아이지에이웍스 집계 기준 지난달 둘째주(2월 8~14일) 주간활성사용자수(WAU) 112만명을 기록한 국내 이용자 규모 1위 거래소라고 강조했다.
 

[사진=두나무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