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설계·개발·운영까지"…직무별 필요기술 분석 보고서 나와
Koiners다음 블록체인

"블록체인 설계·개발·운영까지"…직무별 필요기술 분석 보고서 나와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12-30 08:40:14
  • 정부지원 '소프트웨어SC', 전방위 인력수요 대비

  • 서비스기획·디앱개발·노드운영, ICO 기획·심사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프트웨어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소프트웨어SC)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의 인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 활용 영역별 주요 직무와 직무별 필요기술을 분석했다. 이는 국내 산업계 수요에 맞춰 경쟁력있는 블록체인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SC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산업부문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가운데 하나다. 소프트웨어 산업계에서 인력 수요자·공급자가 협의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2월 구성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소프트웨어SC 사무국을 맡고 있다. 과기정통부, 교육부, 산업부가 관여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SC가 블록체인 분야 환경분석 및 기술, 시장분석을 통한 직무분석연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소프트웨어SC는 지난 2016년부터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SW융합·신기술 분야 직무분석을 실시해 왔다. 올해 6월 8일 정기회의에서 직무분석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선정했다.

소프트웨어SC는 "블록체인 기술은 사회 전반과 산업분야에 녹아들어 활용되고 있으며, 오픈소스 기반, 분산원장, 탈중앙화, 디지털 서명 등의 특징으로 많은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공공, 금융, 의료, 유통 등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활용 확산을 고려해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는 전 산업 분야에 대한 주요 직무를 도출했다. 국내와 해외의 블록체인 산업에 관한 연구 분야 차이, 기술 활용 분야 등 블록체인 시장의 현황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향후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양성에 필요한 최소 직무 단위에 대한 필요기술(지식) 정보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활용 영역을 블록체인 기획·설계, 개발·품질, 운영·관리, 보안, 기타 분야로 크게 분류하고, 각 분류별 핵심업무와 그에 필요한 기술을 설명했다. 코드를 작성하고 품질을 테스트하고 취약점을 진단하는 기술직무 외에 토큰이코노미 설계, 서비스 기획, 암호화폐공개(ICO) 기획과 심사, 블록체인 거래소 운영과 토큰분석 등 거래소 사업관련 직무도 다뤘다.

소프트웨어SC는 "이번 블록체인 직무분석 연구결과를 인력양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내년 SW융합·신기술 분야의 발굴과 직무분석을 통해, 산업현장으로 SW인적자원개발과 공급 활동을 지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직무분석 보고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홈페이지의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자료실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블록체인 직무별 필요기술. [사진=소프트웨어SC 블록체인 직무분석 보고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