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파주에 3.3㎡당 700만원대 아파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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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파주에 3.3㎡당 700만원대 아파트 공급

강우석 기자 입력 : 2020-11-30 10:38:04
  • 고속도로·GTX 등 교통 호재도

[사진=메트로 스카이]



보통 고속도로 신설은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하더라도 길이 새로 나면 주변 부동산 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린다.

최근 개통된 서울~파주 문산 고속도로 주변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km, 왕복 2~6차로 도로로 지난 7일 완전 개통됐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로 지금까지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써왔던 파주 문산 일대가 꼽힌다. 고속도로가 없던 곳에 고속도로가 뚫린 만큼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파급효과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파주 문산에 가격이 주변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나와 눈길을 끈다. 평화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추진하고 있는 '메트로 스카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고층 복합단지로 전체 560가구(예정) 규모다. 전 가구가 소형 설계가 적용됐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주변에 초대형 교통 개발 호재가 많다는 점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에 이어 일산 킨텍스와 강남 삼성역을 20여분 만에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GTX A노선을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파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년 넘게 끌어온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이 철도분야 민간제안 민간투자사업 확대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점도 호재다. 파주시는 지난 9월 현대건설과 3호선 파주 연장 및 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도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아파트 공급 가격도 3.3㎡당 7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파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902만원이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불과 2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도 편리하다.

메트로 스카이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조합에 가입해 새 아파트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방안도 준비 중이다. 메트로 스카이 관계자는 "사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가 큰 오피스텔 물량을 줄이고 공공주택 물량을 종전 304가구에서 400가구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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