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상승…‘장마철 농산물가격’ 급등 여파

한영훈 기자 입력 : 2020-09-22 07:51 수정 : 2020-09-22 07:51:31
한영훈 기자 2020-09-22 07: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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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장마철 농산물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 여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년=100 기준)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떨어졌다.

특히 농림수산품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6.1% 상승했다. 농산물이 장마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16% 크게 올랐다. 축산물(-2.3%)과 수산물(-3.0%)은 각각 2.3%, 3.0% 씩 내렸다. 축산물은 집중호우에 따른 휴가철 돼지고기 소비 부진과 학교 우유 급식 소비가 줄어든 영향으로 감소했다. 수산물은 냉동새우 등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외식수요는 줄면서 하락했다.

공산품도 전달보다 0.2%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제1차금속제품(1.6%)과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은 전력, 가스 및 증기(0.3%)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르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에 서비스물가지수는 통계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강환구 한은 물가통계팀 팀장은 "계절적 요인인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며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폭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중간재(0.2%)와 최종재(0.4%)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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