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거점 도시 청약 열기…당진·김해·속초 새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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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거점 도시 청약 열기…당진·김해·속초 새 아파트 눈길

강우석 기자 입력 : 2020-06-24 11:33:51
  • 일부 거점 도시, 수도권보다 가점·청약 경쟁률 높아

[사진=호반건설 제공]


8월부터 새로운 분양권 전매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됐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이를 피한 거점 도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자족기능을 갖춰 풍부한 수요를 자랑하는 거점도시 내 분양 단지는 지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도지역의 청약가점과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북 전주시, 전남 여수 및 순천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 경북 경산시, 경남 양산시 등 거점 도시들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시의 경우 1순위 청약경쟁률이 32.65대 1로 도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전주시 덕진구 28.67대1 △충북 청주시 흥덕구 19.59대 1 △경북 경산시 17.98대1 △전북 전주시 완산구 16.12대1 △ 전남 순천시 15.91대 1 △전남 여수시 7.76대1 △경남 양산시 7.28대 1 등이 전체 도지역 1순위 평균경쟁률 7.18대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동안 청약가점도 높게 기록됐다. 전남 여수시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충남 아산시는 최고점 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순천시 78점 △전북 전주시 덕진구 78점 △강원 원주시 78점 △경북 경산시 75점 △전북 군산시 75점 △제주 서귀포시 75점 △충북 청주시 흥덕구 74점 △충남 계룡시 두마면 73점 △강원 춘천시 73점 △경남 양산시 73점 등으로 나타났다. 청약가점이 최고 70점을 넘을 정도로 거점 도시들의 인기가 높았다.

앞으로 거점 도시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충남 당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기간을 늘린다고 발표한 이후, 규제가 없는 당진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다"며 "당진과 같이 자족기능을 갖춘 거점 도시들의 경우 주택수요가 풍부하고, 규제도 없어 환금성이 뛰어나다 보니, 풍선효과를 기대하고 선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당진시는 지난 4월 미분양 아파트는 1192가구로 전달 대비 10% 감소했다.

호반건설은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7월 초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084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3개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인근에는 현대제철,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서산오토밸리, 서산테크노밸리, 서산인더스밸리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산업개발은 경상남도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 첫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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