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정부 선정 블록체인 시범 사업…LG·현대 등 대기업 경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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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정부 선정 블록체인 시범 사업…LG·현대 등 대기업 경쟁 外

이종호·노경조 기자 입력 : 2020-03-23 07:31:19
◇정부 선정 블록체인 시범 사업…LG·현대 등 대기업 경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총괄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및 민간주도 시범사업’에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특히 정부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공공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분야 10개 과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과 민간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서면평가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야 공공선도 시범사업 10개와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사업자(컨소시엄) 3곳을 선정하기 위한 제안서 발표심사가 20일에 진행됐다.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개 컨소시엄이 상위 3위권에 올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해 발표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일 KISA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컨소시엄 총괄책임자(PM)가 직접 발표를 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에 따라 제출된 발표 동영상을 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에는 LG CNS, 현대오토에버, NH농협, 라온시큐어, 블로코 등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야 공공선도 시범사업 10개와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3개에는 각각 60억원과 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암호화폐 산업 내 VC 거래, 4년간 미국 20%줄고 중국 20% 늘어

작년 암호화폐 산업 내 벤처캐피탈(VC) 거래가 807건으로 2018년과 비교 시 감소 건수가 15건 밖에 되지 않지만 규모는 42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34% 정도 대폭 감소했다. 2018년 후반 대규모 거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산업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은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서 리플의 2억 달러였으며 피겨(Figure)의 1억 달러였다. 한편 2019년 한해 자금조달 규모는 2017년 12억 달러와 비교 시 120% 정도 증가한 수준이었다.

지난 4년간 VC 거래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암호화폐 산업 내 VC 거래는 미국에서 20%포인트 하락했으나 중국에서는 20%포인트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위 10개 블록체인 게임 월간 재접속률 60% 넘어

세계 상위 10개 블록체인 게임의 재접속률이 월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 이오스 나이츠, 블록체인큐티스 등 상위 3개 블록체임 게임의 월간 재접속률은 평균 75%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 정보 사이트 댑레이더는 '블록체인 게임 재접속률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게임 상위 10개를 조사한 결과 60% 이상의 재접속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접속률이 가장 높은 게임은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지난해 말 최고 89%의 재접속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의 높은 재접속률 비결이 로그인 보상 등 사용자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개발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게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커뮤니티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오스 나이츠와 이오스 다이너스티 등 이오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도 지난해 월 평균 50% 이상의 재접속률을 자랑했다.

◇하와이, 디지털 자산·블록체인 규제 샌드박스 2년 간 운영

미국 하와이 주정부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2년 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정부는 "디지털 화폐 혁신 랩(Digital Currency Innovation Lab)을 통해 송금서비스 라이선스 없이도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향후 2년 간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는 '하와이 디지털 자산의 미래와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계하는 데 활용된다. 하와이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규제 샌드박스는 신청은 지난 17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5월 1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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