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내부소행?"… 업비트 유출 590억 암호화페 어떻게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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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내부소행?"… 업비트 유출 590억 암호화페 어떻게 되찾나?

조득균 기자 입력 : 2019-11-28 09:40:02

국내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7일 5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34만여개가 익명계좌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뚫렸다. 58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이더리움 34만여 개가 익명계좌로 유출된 것. 국내 피해 사고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유출된 58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어떻게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27일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네트워크에 연결된 지갑)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며 "이를 확인한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업비트의 암호화폐 입출금 거래는 중단된 상태다.

핫월렛에 있는 모든 암호화폐는 콜드월렛으로 이전됐다. 콜드월렛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보관용 지갑으로 입출금이 불가능하다. 암호화폐 입출금 재개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리플과 함께 거래량이 가장 많은 3대 암호화폐 중 하나다. 유출된 이더리움은 고객 보유분뿐만 아니라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것도 일부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 등 11종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 당시 피해액은 350억원으로 추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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