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갈팡질팡' 비트코인…1400만원대 횡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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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갈팡질팡' 비트코인…1400만원대 횡보 外

안선영·강일용 기자 입력 : 2019-08-12 07:57:20

◆ '갈팡질팡' 비트코인…1400만원대 횡보

지난주 1500만원대를 노리던 비트코인이 1380만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아직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짓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 호재를 기다리며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무역전쟁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 규모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하루 뒤인 2일 비트코인 시세는 14%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5일에는 중국 위안화 환율이 11년 만에 달러 대비 7위안을 돌파하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전쟁 우려가 커졌다. 이로인해 뉴욕증시는 5일 하루에 2.9% 급락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휘청였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장의 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찰스 헤이터 크립토컴페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세는 거시적 불확실성이 불거질 때마다 올라갔다"면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고 평가했다.

◆ "알트코인 불안감, 비트코인 강세장 붕괴시킬 것"

반면,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미국계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쉬프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체인의 약한 고리가 가장 먼저 끊어진다"면서 "일단 알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그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터 쉬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로 유명하다.

현재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지난 2017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99%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도 2017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달 29일에도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 위기론'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이 정말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최근의 랠리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왜 2017년 랠리보다 낮은가?"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채택이 정점을 찍었다면 가격 또한 정점을 찍었을 것이다. 올해 최고점은 2017년보다 낮았고, 올해 저점은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플랫인코인 시총 전주보다 5.7배 뛰어…시총 순위 170→43위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전주보다 상승장을 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59개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월 4일까지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2946억2300만 달러로 전주보다 10.83% 증가했다. 상위 100개 암호화폐의 시총은 2870억2300만 달러로 증가폭은 10.99%였다.

특히 플랫인코인(PLC) 프로젝트의 시총이 전주보다 576.92%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시총 순위는 170위에서 43위로 127계단 상승했다.

반면, 실버웨이(SLV) 프로젝트 시총은 전주보다 42.86% 감소하며 1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는 33위에서 42위로 하락했다.

24시간 평균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주보다 7.87% 증가했다. 25개 프로젝트의 거래량이 20% 이상 증가했으며, 16 개 프로젝트의 24시간 거래량은 50% 이상 증가했다. 그중 증가 폭이 가장 컸던 프로젝트는 JCT로, 24시간 거래량은 전주보다 5배 늘었다.

◆ 블록체인은 도구... 그라운드X 블록체인으로 사회가치 실현 나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바라보고 기업이나 정부가 필요할 때 가져다 쓸 수 있는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블록체인 포 소셜임팩트' 행사에 이종건 그라운드X 소셜임팩트 담당 이사가 참가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 이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도구로서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블록체인은 결국 도구이며,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소셜임팩트라고 강조했다. 소셜임팩트란 개인이나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이날 행사에선 유니세프, 닛픽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가 공개됐다. 유니세프는 개발도상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1억1200만원을 투자해 환자 이력 추적, 백신 배송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닛픽은 그라운드X의 지원 아래 일상에서 이용자들의 불편한 경험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블록체인 포 소셜임팩트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공공 부문과 사회의 불편한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한 기부문화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 두나무 루니버스, 신 기능 대거 추가

두나무의 블록체인 계열사 람다256이 금주 내로 자사의 블록체인 서비스 '루니버스'에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 BaaS) 기능 강화를 위한 다섯 가지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업체다. 다섯 가지 업데이트는 지난 8일 루니버스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에어드롭 도구, 볼트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이드롭 도구'는 루니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 업체가 토큰(파생 암호화폐) 보유자에게 추가 배당(에어드롭)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토큰 조회, 토큰 전송, 이력 조회 등을 한군데 모아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볼트'는 기업이 보다 쉽게 사이드 토큰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접속할 때마다 개별 인증값(프라이빗키)를 입력하도록 해 시스템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복잡한 인증값 대신 이를 대체하는 문구를 통해 인증값을 불러오게 할 수 있고, 보안 수준에 따라 인증값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람다256은 루니버스 체인 전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루니버스 스캔', 'ERC20 전체 기능 지원', 보안 파트너가 개발한 '블록체인 형식 검증기' 등의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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