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오 '동동주 회동' 무의미...김장연대는 공천권 쥔 공포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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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오 '동동주 회동' 무의미...김장연대는 공천권 쥔 공포정치"

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 2023-01-16 09:04:12
  • 나경원-장제원 설전에 우려..."전당대회는 축제의 장 돼야"

지난 15일 서울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 "만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전날 김 의원과 오 시장은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동동주 회동'을 한 것을 평가절하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실제로 그 지역의 민심과 현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지 한 번 만났다고 해서 수도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본질이 영남연대"라며 "그게 꼭 나쁘다는 표현이라기보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에 대한 대처를 못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 문제가 되는 것이 여기에 줄을 안 서면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는 공포정치가 (공천과 총선이 망하는) 본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의원은 오는 17일 예정된 오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 "수도권 전략이라기보다는 아시다시피 직전에는 노원·강북 의원이었고 지금은 경기도 의원"이라며 "경기도와 서울이 함께 교역이나 교통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어 해결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설전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전당대회라는 게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누가 이기든지 거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그래서 당이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바람직한 전당대회"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인을 향한 백태클 난무'를 적은 데 대해 "특정인은 나 전 의원"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피선거권이 있는 분은 자기 의사가 있으면 어느 분이든 나올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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