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안 최종 정리... 최재형 "오늘 당 지도부에 보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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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안 최종 정리... 최재형 "오늘 당 지도부에 보고할 것"

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 2022-12-26 20:16:52
  • "혁신 멈춰선 안돼…尹정부 성공 담보할 수 있는 건 총선 승리뿐"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왼쪽)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최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발표했던 혁신안을 최종 정리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혁신위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근본적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총선 승리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은 양당의 혁신 경쟁을 통해 민심을 얻는 당이 승리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죽기 살기로 혁신해야 하는 이유이며 혁신위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적 기대를 안고 출범한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3번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혁신위의 존립 자체에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도 있었다"면서도 "밭을 갈고 소를 키우는 심정으로 묵묵히 총선 승리를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혁신위는 오늘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하지만 우리의 혁신은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혁신안이 우리 당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최 위원장은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최종 내용을 확인·정리하는 정도의 논의였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자는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혁신안에...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중간평가제 도입 등
혁신안에는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공천관리위원회 기능 일부 윤리위원회 이관과 윤리위 독립성 확보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활성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당내 커뮤니티를 통한 정책 제언 활성화 △여의도 연구원 혁신 등이 담겼다.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는 광역·기초 의원 후보자에게만 적용했던 공직 후보자 기초평가를 국회의원과 광역·기초 단체장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공천 부적격 기준을 강화해 성범죄, 뺑소니, 음주운전 등의 범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에서 배제하고, 죄명과 관계없이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공천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윤리위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윤리위원장의 임기를 현재 1년에서 당대표 임기보다 긴 3년으로 하는 안도 마련했다. 중간평가제 분야에는 법안 발의나 정책 제안, 소속 상임위 활동을 포함한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당에 대한 기여 활동 등이 포함된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에서 우리가 담은 내용은 실현 가능한 최소한의 혁신 방안이기 때문에 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모든 내용이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 내용으로 담겨서 국민께서 우리 당이 정말 새로워지고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당 총선 승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정 위원장과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비대위에서 이 혁신안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결정하실지 여부는 정 위원장과 논의한 후에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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