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 4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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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 4개월만에 최저

최예지 기자 입력 : 2022-09-14 17:07:27
  • 상하이종합 0.80%↓ 선전성분 1.2%↓ 창업판 1.8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80%) 하락한 3237.5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48.69포인트(1.25%) 내린 1만1774.78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 지수는 46.81포인트(1.84%) 미끄러진 2503.8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064억 위안, 4162억 위안으로 저조했다. 지난 5월 1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중국 경제 매체 진룽제가 이날 보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차신주(4.06%), 가구(0.43%), 비행기(0.16%), 석유(0.05%), 방직(0.00%)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철강(-1.98%), 전력(-1.85%), 발전설비(-1.83%), 농·임·목·어업(-1.62%), 자동차(-1.60%), 화공(-1.46%), 환경보호(-1.38%), 비철금속(-1.33%), 석탄(-1.26%), 금융(-1.12%),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1%), 주류(-0.97%), 가전(-0.89%), 유리(-0.77%), 부동산(-0.75%), 개발구(-0.62%), 전자 IT(-0.62%), 시멘트(-0.61%), 제지(-0.56%), 식품(-0.53%), 바이오제약(-0.53%), 교통운수(-0.40%), 의료기기(-0.31%), 전자(-0.23%), 호텔 관광(-0.20%), 조선(-0.18%) 등이다. 

간밤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아시아증시가 대체로 급락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는 선방했다. 다만 거래 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밝혔다. 전달 기록한 8.5%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된 수치이긴 하지만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8월 CPI 발표 여파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4% 떨어진 3만1104.97에, S&P500지수는 4.32% 낮은 3932.69에, 나스닥지수는 5.16% 하락한 1만1633.5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1200포인트를 웃돌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8위안 올린 6.911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7% 하락한 것이며 위안화 환율이 하루 만에 6.91위안대로 올라선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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