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3000만원대 회복...美 8월 물가발표 '분수령'

정명섭·임민철 기자 입력 : 2022-09-13 07:03 수정 : 2022-09-13 10:34:16
정명섭·임민철 기자 2022-09-13 10:34:16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웨이보
  • URL 공유하기
  • 카카오톡
 

[사진=아주경제DB]

◆ 비트코인 3000만원대 회복...美 8월 물가발표 ‘분수령’
 
비트코인이 3000만원 선을 회복했다.

13일 오전 6시 23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4% 오른 305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8일 3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이달 6일에 26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1일부터 3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 연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11월과 12월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상화폐 환치기 5년간 4조원...상반기 1.5조원 적발”
 
최근 5년간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치기 적발금액이 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5년간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치기 적발금액은 총 3조90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가상화폐 이용 환치기 적발금액은 약 1조5031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적발금액 8268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환치기는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고, 국내에서 원화를 받아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해외에서 지급하는 식의 불법 외환거래를 말한다.
 
외국보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한 환치기 거래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 컴투스, 미국 웹3 게임 기업 ‘게임플레이 갤럭시’ 시드 투자 

컴투스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한 게임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 '게임플레이 갤럭시(Gameplay Galaxy)' 시드 투자사로 참여해 글로벌 웹3(Web3) 시장을 향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부터 더샌드박스, 캔디디지털, 애니모카 브랜즈, 미씨컬 게임즈, 업랜드미, 5X5게이밍 등 경쟁력과 차별성을 보유한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해 온 행보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게임플레이 갤럭시는 인기 모바일 레이싱 게임 '트라이얼 익스트림' 시리즈 제작자들이 웹3 기반 탈중앙화 게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립한 회사다. 향후 트라이얼 익스트림에 블록체인과 NFT를 접목해 바이크, 캐릭터, 레이싱 트랙을 소유하고 NFT 아이템을 거래하는 웹3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다양한 웹3 게임을 통해 기존 게임 이용자들에게 진화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드 투자는 이런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드 라운드 투자에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과 글로벌 탈중앙화자율조직 '메리트 서클(Merit Circle)'과 블록체인 기업 '일드길드게임즈(YGG)'가 함께 참여했다. 컴투스는 시드 라운드 투자사 참여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웹3 기업까지 확대했고 웹3 시장 공략 파트너십 생태계 확장 기회도 마련했다고 본다.

컴투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웹3 시장에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춘 기업들과 강력한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중심의 차세대 디지털 패러다임 선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채굴기 ASIC 개발한 인텔의 '위험한 도전'

인텔이 최근 '블록스케일 에이직(ASIC)'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블록체인 채굴용 주문형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레퍼런스 시스템을 개발한 과정을 공개했다. 데이터 처리를 초당 수조 번 수행하는 블록스케일 ASIC은 인텔 담당 부서가 설계를 마치고 1년도 되지 않아 출시된 제품이다. 인텔은 블록체인 채굴 장치용 하드웨어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110억 달러 매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블록스케일 ASIC 개발을 수행한 아자트 후쿠(Ajat Hukkoo) 인텔 시스템 및 그래픽 그룹 액셀러레이티드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2년 전 상사의 비서로부터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이메일을 받기 전까지 "그때까지 비트코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인텔에는 블록체인 제품과 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후쿠 부사장에 따르면 블록스케일 ASIC은 인텔 랩이 개발한 소형 산술 엔진 수백개를 탑재해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 쓰이는 해시 함수를 다룬다. 인텔은 이를 위한 반도체 칩, 칩 100개를 결합한 기판, 기판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와 구동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했다. 기업은 이 블록스케일 ASIC으로 제공되는 칩과 레퍼런스 기판으로 자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인텔은 하드웨어 제품 개발 첫날부터 소프트웨어 설계자와 함께 일했다. 하드웨어 소비 전력 절감을 위해 전기공학 교수가 '너무 많은 위험이 있으니 쓰지 말라'면서 가르쳐 준 방법을 도입하는 위험을 감수했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과 테스트 팁 제작 후 빠른 속도와 유연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암호화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해킹 위험에서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완전동형암호(FHE) 처리 성능을 높이는 ASIC 가속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있다. 후쿠 부사장이 이끄는 부서는 이 목표에도 기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