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달라졌어요 … "시민중심의 도시로 꽃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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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가 달라졌어요 … "시민중심의 도시로 꽃 피다"

(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 2022-08-25 10:10:08
  • 시민중심의 시정철학 투영 '확 바뀐 민원실 분위기'·'옴부즈만제도' 민원업무에 도입

경산시청 민원실에서 민원인들의 동선 표시를 따라 살균하고 있는 AI 공기살균기 [사진=김규남 기자]

AI 살균로봇이 쉴 새 없이 청사 내를 돌아다니고 바닥에는 분홍색 빨강색 초록색의 동선 표시선이 그려져 있어 민원인들이 수월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경북 경산시의 민원실이 확 바뀌고 있다.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민선 8기 조현일 시장이 취임한 지 3개월이 다 돼 가고 있다. 그동안 경산시는 조현일 시장의 시정 목표인 ‘꽃 피다 시민 중심 행복 도시 경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조 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산 토박이로 경산에서 태어나 요람기를 경산에서 보냈으며 가치관의 형성기인 중학교 시절을 경산에서 호흡하며 보냈고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경산을 떠난 적이 없다.
 
따라서 조 시장은 경산에서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조 시장은 취임과 더불어 과도한 의전을 과감히 생략하고 시정의 모든 포커스를 시민 중심에 맞춰 시정을 펼치고 있다. 조 시장의 시민 중심의 시정 철학이 가장 먼저 투형된 곳은 민원인들과의 최접점에서 행정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시청 민원실이다.
 
민원인들도 불과 석 달 만의 변화로 보기엔 너무나 바뀐 풍경에 놀라는 분위기다.
 

경산시 민원실 내에 설치된 포토존 [사진=김규남 기자]

◆ 시민 중심의 민원 서비스
 
민원실은 자치단체의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경산시의 민원실 분위기는 너무 정적(靜的)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생동감이 없었고 업무중심의 민원인 응대로 민원인들과의 교감이 부족했다.
 
이런 문제점을 파악한 조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과감하게 민원인들에게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
 
첫째 모든 것을 민원인 즉 시민 중심으로 바꿔 나갔다. 3년째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민원실 내의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과감하게 AI로봇 공기살균기를 도입해 민원인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둘째 민원인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소관 업무처 바닥표시를 해 민원인들이 손쉽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 원스톱 업무처리가 가능한 ‘옴부즈맨’ 제도 도입
 
우리나라 행정의 고질적인 폐단은 부서 이기주의의 심화에 있다. 민원인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를 경유하고 문의하게 만들어 민원인을 지치게 해 사람의 감정을 극도로 고조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조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칠 것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폐단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시청 감사실의 기능을 일부 민원실로 옮겨 두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원스톱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시민고충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민고충상담센터’ 개설의 의미는 경산시가 시민에게로 한 발짝 더 다가선다는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경산시청 민원실에 설치 운영중인 '시민고충상담센터[사진=김규남 기자]

상담센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항시 개방된 공간으로 민원 해결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로 ‘시민고충상담센터’가 개소한 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23일까지 70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10여 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둬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고충상담센터’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실현하는 ‘옴부즈맨’의 기능을 충실히 실현했기에 가능했으며 이것은 조 시장의 시민 중심시정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최향주 시민고충상담실 팀장은 “민원인들의 호응이 좋아 일하는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민원인들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는 경산시민이 주인이며 당연히 시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이 변화는 시작”이라며 “경산시를 시민이 행복한 시민 중심의 도시로 꽃 피우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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