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1.5%↑...수입 비중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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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1.5%↑...수입 비중은 '역대 최대'

조아라 기자 입력 : 2022-08-09 13:52:52
  • 국산 1.4% 감소, 수입 8.6%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전체 제조업 제품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시장 동향과 구조 변화 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 공급은 금속가공, 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8.6% 상승했다. 수입은 2020년 3분기 플러스 전환한 뒤 8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0.7%를 나타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로 지난 1분기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공급이 1년 전보다 2.5% 증가하며 4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간 공급망 교란 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공급난이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자제품(15.5%)은 D램 수입 증가, 의약품(17.1%)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각각 공급이 늘었다. 

반면 금속 가공은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9.4% 감소했다. 1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최종재 국내 공급은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소비재는 스테인리스·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이 감소해 0.4% 줄었다. 자본재는 벌크선,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줄면서 2.2% 감소했다. 중간재 공급은 국산(-0.8%)은 줄었으나 수입(13.9%) 늘면서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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