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증시 무너지자, 금값 '다시 오른다'

한영훈 기자 입력 : 2022-06-14 18:01 수정 : 2022-06-14 19:16:25
한영훈 기자 2022-06-14 1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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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와 증권 등 고위험자산이 폭락하자,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뛰었다.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두드러진다. 당분간 이러한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H)’의 순자산총액은 1038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17일에 비해 한달 새 100억원가량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KRX금현물’도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이 32억원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TIGER 골드선물(H)’과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도 순자산총액이 소폭 늘었다.
 
여기엔 국내증시와 가상자산이 급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반 만에 2800만원 선이 무너졌고, 증시는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증시와 가상자산의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화 가치도 1292.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 현물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KRX금시장에서 미니금 99.99_100g의 가격은 7만6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1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오름세가 단기간 내에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물가 상승 방어) 수요, 증시 약세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요인이 금 가격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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