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분기 무역적자 42억 달러,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

김상우 기자 입력 : 2022-04-01 08:08 수정 : 2022-04-01 10:00:07
김상우 기자 2022-04-01 1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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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무역수지 적자 요인으로 원유와 천연가스(LNG) 등 원재료 수입물가 급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정부당국의 관세율 인하와 해외 자원개발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일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통해 올해 1~2월 중 원재료 수입물가가 58.5% 급등했다고 밝혔다. 원유와 LNG 수입물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크게 오르자 원재료 수입물가로 반영된 것이다. 1~2월 중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물가 상승률은 각각 68.1%, 69.2%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이달(1~25일 평균)에도 각각 69.02%, 498.1%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여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경연은 2002년 1분기에서 2021년 4분기까지 분기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은 무역수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원재료 수입물가가 1%포인트(p)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 기준으로 7200만 달러 악화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을 58.5%로 가정하면 무역수지는 42억3000만 달러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원자재 공급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라며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한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부산항 감만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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