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금융그룹, 대부업 완전 철수…종합금융사로 도약 시동

한영훈 기자 입력 : 2021-12-27 09:32 수정 : 2021-12-27 15:26:21
한영훈 기자 2021-12-27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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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웰컴금융 제공 ]

웰컴금융그룹이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향후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예정했던 시기보다 3년 빠른 결단이다. 여기에는 손종주 회장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걸로 알려졌다.
 
웰컴금융은 27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대부업 라이선스를 완전 반납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라이선스도 함께 반납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본격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출 채권은 매입채권추심업(NPL)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웰릭스F&I대부로 전부 이관된다. 총 채권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관계자는 “모든 대출 채권이 웰릭스F&I대부로 이관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 및 서비스는 그대로 이전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이용 중인 금융서비스는 계속해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웰컴금융의 대부업은 2024년 종료 예정이었다. 이 시점이 3년 당겨진 데는 손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누구에게나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의무를 이행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정책에 발을 맞추겠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다. 이미 웰컴저축은행, 웰컴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는 선도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년간 소매금융시장에서의 성공에 디지털 노하우를 더해 혁신과 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과 웰컴캐피탈(전 웰릭스캐피탈) 중심의 다양한 금융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웰컴금융은 현재 마이크로 파이낸스 및 리스사업 등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금융서비스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접목시켜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새로운 용산시대를 개막하며 초개인화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웰컴금융그룹은 용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해 빠르게 개편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컴금융이 대부업 완전 철수를 선언하면서 OK금융그룹만이 대부업을 겸하는 유일한 곳이 됐다. OK금융은 당초 약속했던 대로 2024년까지 대부업 철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OK금융 관계자는 “대출 취급액 등에서 규모가 달라 철수 시점을 앞당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당초 약정한 대로 대부업 철수 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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