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19일부터 사모펀드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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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19일부터 사모펀드 판매 재개

백준무 기자 입력 : 2020-11-19 09:45:32
하나은행이 사모펀드 판매를 19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자산의 실재성 확인 여부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 사모펀드들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자산의 실재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실재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에 한해서만 상품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아울러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보강된 상품교육을 이수한 직원에 한해서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처럼 실제 운용이 잘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번씩 점검하고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설명하고 전달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간 사모펀드 신규 판매가 금지되는 '업무 일지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조치다. 9월 들어 사모펀드 취급이 가능해졌지만, 하나은행은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을 정립하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내부 재정비와 판매기준을 반영해 최초로 선보이는 사모펀드 상품은 인천 청라에 소재한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이다.

하나금융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하고 상품으로 만들었으며, 하나은행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부의 추가 검증을 통해 안정성을 검토한 후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하나은행 IPS부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그룹 내 협업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니즈에 맞는 상품의 기획 및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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