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링과기, A주 사상 처음으로 발행 중단 회사

입력 : 2011-06-08 16:55 수정 : 2011-06-08 16:55:50
2011-06-08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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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빠링(八菱)과기(002592)가 7일 신주 발행이 중지 돼, 중국 A주 사상 처음으로 발행 실패 1호 회사가 됐다.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에 따르면 빠링과기는 신주 발행 때 주간사가 투자자에게 초보적인 가격문의를 하는 절차에서 가격문의 기관 20개를 채우지 못해 ‘증권발행 및 발행대행 관리 규정’에 따라 발행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 규정에 따르면 초보적인 가격 문의가 끝난 후 공개 발행 주식 수량이 4억주 이하이며 유효한 가격고시를 한 가격문의 대상이 20개 미만일 경우 발행이 중지된다. 앞서 완안(萬安)과기도 같은 이유로 발행이 중지될 뻔 했으나, 겨우 20개 기업을 넘어 발행이 이뤄졌다.

이같은 현상은 2차 거래 시장이 부진한 데다 2년 전 신주발행체제 개혁을 실시한 것 등이 원인인 분석된다.

신주발행체제는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고 공모가를 결정할 때 따라야 하는 제도로, 중국은 공모가가 비합리적으로 산정되는 것을 막고 상장후 주가 변동폭을 줄이기 위해 2009년 6월 실시됐다. 이어 지난해 이를 한층 강화하는 2차 개혁을 단행했다.

우한(武漢)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둥덩신(董登新) 소장은 “신주 발행 중지가 생긴 것은 고무할 만한 일이다”면서 “신주 발행체제개혁을 2차례 실시한 후 신주 불패 신화가 철저하게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이같은 새로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격을 내리고 더 좋은 발행 창구를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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