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만 달러 선까지 붕괴 우려가 제기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했다.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보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9만61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9%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0% 오른 367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 9만9800달러 선을 뚫으며 10만 달러대 진입을 코앞에 뒀으나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연일 하락하며 9만 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다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살아난 분위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5시 30분 쯤 9만7357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는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0만 달러 돌파도 예상하고 있으며, 돌파 시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에 조정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잠재적으로 국가 단위의 채택 증가, 극도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미국의 새 행정부 등의 조합은 모두 단기·중기적인 상승세를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비트코인이 9만5456달러(약 1억33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