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동시장 '광폭 행보'...이라크 인프라사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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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중동시장 '광폭 행보'...이라크 인프라사업 가속화

김윤섭 기자 입력 : 2023-03-20 12:05:00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백정완 사장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공사 현장 방문

  • 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 등 K-컨소시엄, 알포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4일 대우건설의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중동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선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최근 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알포 항만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 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 ’알포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 해안선 58㎞ 중 가장 외해에 위치한 알포 지역에 중동 지역 최대 항만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항만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 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 등 항만 기반 조성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 지역 최초의 침매터널(총길이 2.8㎞) 건설공사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이라크 시장을 중동 지역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은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원유생산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이라크에서 현재까지 총 12개 프로젝트(약 6조5000억원 규모)를 수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해양수산부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사업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대우건설이 이라크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수행 중인 알포 항만 사업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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