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스타트업 행사 찾은 이영 장관 "국내 기업 진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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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스타트업 행사 찾은 이영 장관 "국내 기업 진출 물꼬"

김경은 기자 입력 : 2023-03-09 23:00:00
  •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서 기조연설

  • 국내 중소‧벤처기업 10개사와 동행…협력 모색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현지 미디어 기업인 DMI의 하셔 알 막툼 회장을 만나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9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비반(Biban) 2023’에 방문했다. 비반은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중기부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5일간 현장에서 한국 기업관을 운영한다.
 
한국 기업관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넥스트온 △닷 △더핑크퐁컴퍼니 △시큐레터 △에이치디티 △에이치투오호스피탈리티 △엔젤스윙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베스텔라랩 등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10개사가 자리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를 통해 중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 같은 자리는 지난 11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에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참석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 장관은 당시 알팔레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며 한-사우디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양 장관이 지난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재회하며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비반 참여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우디 측에서는 국내 기업의 참여 편의를 위해 등록마감 기간을 특별히 연장해주고, 전시회 부스와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 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 5일간의 짧은 모집공고 기간임에도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벤처 생태계의 역동성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의 높은 발전 잠재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세계시장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직후부터 준비해온 사우디와의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물꼬가 드디어 트이기 시작했다”며 “상반기 중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후속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복합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수출 활로를 열고 투자유치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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