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사업 투자 확대..."신한울3·4호기 수주 역량집중"
Koiners다음 업계

대우건설, 원전사업 투자 확대..."신한울3·4호기 수주 역량집중"

김윤섭 기자 입력 : 2023-03-08 15:08:37
  • 설계,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해체 등 전 과정 경험

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원자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다음 달 대전 유성구 핵연료 제3공장(경수로 원전 연료 생산시설 등) 건설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은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전의 핵심 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다. 격납건물 내 방사성 오염물질 제염·해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경제적인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 안전 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될 예정인 '캐나다형 중수로(CANDU)'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원전 해체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는 향후 원전 해체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비용은 8726억원으로, 국내 해체시장 규모는 2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우건설은 신한울 3·4호기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현재 주기기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고 곧이어 주설비공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았다"며 "신한울 3·4호기도 그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