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서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與 김재원 "들킨 게 잘못"

김슬기 기자 입력 : 2022-11-09 10:19 수정 : 2022-11-09 13:16:03
"국회 질타받는 정부 입장에선 항상 벌어지는 일" 비호
김슬기 기자 2022-11-09 13: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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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철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참모진의 메모가 공개된 것을 두고 "들킨 게 잘못"이라고 비호하고 나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두 분도 얼마 전까지 국회의원을 하던 김은혜 의원 또는 과거 국회의원을 했던 강승규 의원이 아마 처지가 이렇게 되니까 자기들끼리 표현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여의도에서 보통 광화문으로 가는 마포대교, 서강대교를 옜날에 국무위원들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대답을 하다가 돌아간다"라며 "다시 청사로 돌아가는 차를 타고 가다가 여의도를 벗어날 때쯤 되면 정신을 차리고 국회를 보고 한마디 하는데 '견자(犬子)'라고 한다. 그래서 마포대교, 서강대교를 견자대교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가 국회의원들 사이의 오래된 정설이다. '견자'라고 해서 '개 아드님'이라고는 하지 않는거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이나 국민의힘 정권이나 과거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견자대교의 전설을 생각한다면 국회에서 질문, 답변을 받는 정부 측 입장에서는 항상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황운하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한 것에 대해선 "상습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습적이라고 하면 저도 모욕죄로 고발당할까봐 하여튼"이라면서 "표현은 어떻게든 할 수 있다. 그리고 (황 의원과 김씨는) 공적인 인물이다. 공적인 인물에 대한 비평은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나한테 왜 이런 말을 했느냐라고 하면 공적으로 업무수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적인 인물은 훨씬 더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그 비판을 통해서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공적 인물들이 자신의 공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조금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취지로 비판의 정도가 인정되기 때문에 그것을 갖고 형사처벌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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