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포함 외부서 660억 투자받은 위메이드…장현국 "장기적 파트너십 기대"

윤선훈 기자 입력 : 2022-11-02 14:17 수정 : 2022-11-03 08:33:38
2일 실적 발표 미디어 간담회…간담회 직전 660억원 투자 '깜짝' 발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 방향에 관심 쏠려…"다양한 가능성 기대" 최근 논란 된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관련해서는 "상장폐지 결코 없을 것" 단언
윤선훈 기자 2022-11-03 08: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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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메이드]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으로 위기에 처했던 위메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약 4600만달러(660억원) 규모로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위메이드는 앞으로 '글로벌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 '위믹스'와 관련해서는 상장폐지 우려는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신한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불확실한 거시환경 및 심화된 장내 변동성에도 불구, 국내 유수 금융 투자자들과 해외 전략 투자자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유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1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300억원, 키움증권이 150억원 규모로 각각 참여했다. 이들 모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3년 11월 18일부터 2027년 10월 18일까지로 전환에 따라 발생할 주식 수는 신한자산운용 59만3938주, 키움증권 29만6969주, 마이크로소프트 41만5757주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미디어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서는 장기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계약은 매우 장기적인 투자 계약이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그것이 위메이드에도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기본적으로 현재 전개하고 있는 게임·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관련 개발비와 마케팅비 등으로 이번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우선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위믹스3.0의 40개에 달하는 노드 분산과 관련된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기 떄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라며 "마이크로스프트는 위메이드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라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본인들의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지속하겠다는 설명이다.

◆장현국 "위믹스 상장폐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의 상장폐지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위믹스는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업비트·빗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속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협의에 따라 유의종목 지정을 받았다. 당초 위믹스 재단이 공시한 위믹스 유통량과 실제 코인마켓캡 등에 공유되는 위믹스의 발행량 정보가 달랐기 때문이다. 현재 검토 기간을 거치고 있다.

장 대표는 "DAXA 측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질문에 대해서도 소명하고 있다"라며 "DAXA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제1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사진=위메이드]


장 대표는 "물론 미흡한 점이 있어 개선책을 내놨지만, 매 분기별로 재단이 어떻게 코인을 활용했는지를 공표하고 있고 시작한지 거의 5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개인이 코인을 받아서 팔지 않은 거의 유일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라며 "내부관리를 잘 하고 있으며 개선할 시스템은 개선할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거래소가 저희에게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다만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위믹스 바이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디까지나 공시의 문제이고, 시장의 규칙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은 문제이기에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단기적인 미봉책을 펴면 당장은 넘어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문제 해결을 통해서 회사 역량과 경쟁력을 쌓아가야 결국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계속 설명하고 저희가 지키기로 한 것을 보여주는 방안이 신뢰를 회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와 함께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FTX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중 아직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고 있는 거래소에 대해서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메인넷이 없었던 것이 상장을 하지 못했던 주요한 이유라고 본다"라며 "이러한 상장 조건과 관련해서 잘 풀면 상장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메인넷 '위믹스 3.0'를 출시했고, 해당 메인넷이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 호환된다는 점에서 관련 문제는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

◆"'미르M' 글로벌 출시 기점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 더욱 확대"

위메이드는 오는 3일 모바일 게임 '미르M'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2월 출시한다. 국내 버전과는 달리 글로벌 버전에는 '토크노믹스(토큰을 기반으로 한 경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장 대표는 P2E 게임이 금지된 한국에서는 '미르M'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해외 성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미르M'은 처음부터 '토크노믹스' 적용을 전제로 출시된 게임이기에 인게임 이코노미를 빡빡하게 했고 다만 한국에서는 토크노믹스가 붙지 않은 점들로 인해 성과가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라며 "글로벌에서는 '미르M'이 토크노믹스를 가장 잘 적용한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하며, '미르M' 출시를 계기로 '미르4'까지 살아나게 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플랫폼에는 내년 1분기까지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올 연말이 목표였지만 시점이 약간 미뤄졌다. 장 대표는 플랫폼 구축의 특성상 온보딩하는 게임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얼마나 많은 게임을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은 게임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과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양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P2E 게임과 NFT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오히려 위메이드에게 기회라는 입장이다. 한때 유행했던 P2E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가 지난해 빠르게 인기가 식으면서 서구권에 P2E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지만, P2E 게임이 주는 가치는 이미 증명됐으며 이를 위메이드가 앞으로 주도하기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엑시 인피니티'는 처음부터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봤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라며 "반면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로 성공을 거뒀고, 웰메이드 게임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하면 더 재밌어지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서구권 게임사들)이 열심히 하면 경쟁적인 상황에 놓일 텐데, 이들이 안 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는 위메이드가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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