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암흑기' 어쩌나…삼성전자, 하반기 반도체 매출 전망 30% 하향

김상우 기자 입력 : 2022-09-30 20:40 수정 : 2022-10-01 10:39:23
김상우 기자 2022-10-01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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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30%대로 크게 낮췄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부진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이 주된 요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달 28일 열린 직원 간담회를 통해 올해 하반기 매출 전망치를 4월 전망치보다 30%가량 낮게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삼성전자의 하반기 반도체 매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67조원 수준에서 46조원대로 뚝 떨어지는 결과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하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에 주요 업체들의 재고량이 치솟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4분기 D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3∼18%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D램 가격 역시 10∼15% 하락세를 점쳤다. 또한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평균 15∼20%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서버 투자 미온,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의 판매 위축 등이 작용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계 3위 D램 생산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에 반도체 웨이퍼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50% 낮출 것”이라며 수요 급감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재고 규모는 21조507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16조4551억원)과 비교했을 때 5조528억원(30.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재고 자산이 8조9166억원에서 11조8787억원으로 2조9621억원(33.2%) 뛰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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