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브랜드 젝시믹스, 삼성전자·SKT·현대차 이종 기업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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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브랜드 젝시믹스, 삼성전자·SKT·현대차 이종 기업서 러브콜

김다이 기자 입력 : 2022-09-22 15:10:02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가 SKT T팩토리에서 흥둥이 자매 강사와 함께한 요가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근 많은 기업에서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 고객들의 사로잡기에 나서면서 젊은 감각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모색에 주력하고 있다. 그 가운데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에도 이종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다음달 1일까지 서울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T팩토리에서 요가 클래스와 젝시믹스 VMD 기획 전시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폰 'Z플립4' 체험 전시도 열린다.

젝시믹스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손잡고 'Z플립4'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젝시믹스 레깅스 제품을 한정 공급했다. 지난해 'Z플립3' 출시 기념 액세서리 제작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젝시믹스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자동차, 유한킴벌리 등 이종 산업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는 친환경 러닝 캠페인 ‘2022 롱기스트런’에 공급할 친환경 소재 티셔츠를 함께 제작했으며, 유한킴벌리와는 젝시믹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화이트 팬티 라이너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러한 이종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게 된 배경으로는 젝시믹스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갓생살기'(성실한 삶), '태그니티'(해시태그+커뮤니티) 등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MZ세대 자신을 가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SNS에 취향을 공유해 타인들과 소통하기를 즐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패션 포털 사이트 '패션넷코리아'에서 발표한 '워라밸 세대의 쉼, 취미 생활백서'를 보면 최근 3년간 MZ세대가 꼽은 취미와 연관된 키워드는 1위 '사진', 4위 '운동'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SNS에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인증샷을 공유하는 등 운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대세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친환경 러닝 캠페인 ‘2022 롱기스트런’에 공급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젝시믹스의 친환경 소재 티셔츠(왼쪽)와 젝시믹스의 IP를 활용한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팬티 라이너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15년 요가·필라테스 웨어 전문브랜드로 시작한 젝시믹스는 여가를 중요시하는 204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브랜드 영역을 넓혔다. 또 D2C(소비자직접거래) 자사몰 운영을 기반으로, 유통마진을 줄이고 연구개발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품질의 디자인 제품들을 매주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젝시믹스 자사몰의 월평균 순방문자 수는 500만명, 회원 수는 2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요가와 필라테스, 헬스 외에도 다양한 운동이 성행하자 젝시믹스는 지난 5월 영 골퍼를 타깃으로 한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기능성과 스타일까지 잡은 골프 라인은 론칭 이후 두 달간 2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여름 시즌에는 스윔웨어에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을 추가하고, 서핑의 인기에 발맞춰 맨즈 워터레깅스와 보드쇼츠도 출시했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올 6월에는 인기 카테고리인 '브라톱'과 '레깅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4%, 148.3%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자녀를 둔 부모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키즈라인도 론칭했다. 젝시믹스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키즈라인은 기능성 운동복,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 등 더욱 확장된 애슬레저 제품이 출시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이종 기업과의 협업으로 브랜드를 색다르게 접할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제품과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폭넓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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