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2400억원 순매수… 올해들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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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2400억원 순매수… 올해들어 처음

양성모 기자 입력 : 2022-08-12 11:15:26
  • 채권도 한 달 만에 순투자 전환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24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건 작년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7월 한 달 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8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1조6770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6월까지 6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630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를 차지했다.
 
8월에도 외국인들은 11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조72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150억원을 순매수 하며 '바이(Buy) 코리아'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외국인들 순매수와 관련 “달러대비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실적 전망의 하향조정세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저평가 매력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외국인이 유턴으로 수급이 안정됐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코스피가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진단한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월 총 3조5610억원을 순투자해 6월(-934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국내 시장으로 유턴 했다. 상장채권 6조1560억원을 순매수했고, 만기상환액은 2조59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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