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2] Z 플립4, '인스타 릴스'에 최적...Z 폴드4, PC를 닮았네(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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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2] Z 플립4, '인스타 릴스'에 최적...Z 폴드4, PC를 닮았네(체험기)

뉴욕(미국)=석유선 기자 입력 : 2022-08-10 22:01:00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미리 만난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는 외관상으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1시간여 동안 요모조모 체험한 결과 ‘작은 차이에서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Z 플립4, 두손 자유로운 셀피 촬영은 기본·야간 촬영은 흡족
전작에서 MZ세대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갤럭시 Z 플립은 4세대 신제품 모델을 통해 요즘 인스타그램 좀 한다는 이들이라면 당장 '소장각'이었다. 무엇보다 강력한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플렉스캠(FlexCam)'이 최대 강점이었다.
 
오로지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하면 두 손을 자유롭게 보다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맨 앞에 있는 사람만 소위 '얼큰이'가 되는 일이 플립4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여럿이서 셀피를 찍을 때 동일한 사이즈로 편리하게 촬영을 할 수 있고,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미국 뉴욕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갤럭시 Z 플립4' 보라 퍼플 모델. [사진=석유선 기자]

캠핑과 야경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최적화한 카메라 성능을 보인다. 전작 대비 65%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한밤중에도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이날 체험형 팝업 스토어 실내 통로는 어두컴컴한 벽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셀피를 촬영한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플립4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전작에서는 퀵샷을 써도 인물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잘리는 상황이 발생해 사실상 인물 촬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퀵샷으로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된다.
 
무엇보다 플립4는 '쇼트폼(Short-form)’ 영상 촬영이 대세가 된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촬영에 최적화된 폴더블이다. 플립4만의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손쉽게 릴스 촬영이 가능하다. 이날 현장에서 몇몇 기자들이 즉석에서 현장 리뷰를 쇼트폼으로 촬영했는데,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데 별도의 편집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간편했다. 또 왓츠앱(WhatsApp) 및 페이스북에서도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두 손이 자유로운 전화 통화가 가능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MZ세대에게 '나만의 플립4'를 소장할 수 있는 비스포크 (Bespoke) 에디션도 매력적일 것 같다. 이날 팝업 스토어에서는 원하는 색상을 스스로 골라, 즉석에서 자신만의 비스포크 폰을 만들 수 있었다. 골드, 실버, 블랙 등 3종의 프레임과 옐로,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전·후면 각각 5가지 색상을 조합하면 총 75가지 비스포크 플립4가 탄생한다.
 
Z 폴드4, 'PC야 스마트폰이야'...한층 가벼운 무게·멀티태스킹 최강자
갤럭시 Z 폴드4의 가장 큰 신선함은 '마치 PC를 사용하는 기분'이 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 기능 덕분이다. 실제 노트북에서 쓰는 것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을 가동할 수 있어, 손 안의 PC를 소유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일례로 유튜브를 보다가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으면 홈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화면 하단의 태스크바에서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 기능을 활용해 크롬 앱을 끌어다 올리면 손쉽게 웹서핑할 수 있었다. 또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에도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 강화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미국 뉴욕 체험형 팝업 스토에서 체험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Z 폴드4 [사진=석유선 기자]

Z 폴드4는 특유의 무게감 때문에 사용을 꺼리던 여성들에게도 한층 매력을 어필할 수 있게 됐다. 무게를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를 구현했다. 실제 전작 폴드3와 폴드4를 왼손과 오른손에 올려놓고 비교한 결과, "와 진짜 가벼워졌네"라는 탄성을 불러왔다. 다만 전작부터 적용해온 S펜은 여전히 불편이 크다는 평가였다. 내부 탑재가 아니라 별도의 커버 에디션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Z 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외에도 대용량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로 삼성닷컴에서는 최대 1테라바이트(TB) 모델도 판매한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강점으로 내세운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Z 플립4와 연결된 버즈2 프로를 체험해보니, 24 비트 하이-파이 오디오와 투 웨이 스피커 덕에 중저음과 고음이 분리된 풍부한 사운드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는 귓구멍이 일반인보다 특히 작아 내장형 이어폰에 불편을 느끼는 편인데, 버즈2 프로는 전작 대비 크기가 15% 작아져 착용감도 편안했다.
 

버즈 시리즈 최초로 24 비트(bit) Hi-Fi 오디오와 2-way 스피커를 탑재, 사용자에게 고품질의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2 프로' [사진=석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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