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하락 전환…美 반도체주 급락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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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하락 전환…美 반도체주 급락 후유증

한영훈·이상우 기자 입력 : 2022-08-10 06:38:55

 

◆비트코인 가격, 하락 전환…美 반도체주 급락 후유증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의 반도체주가 급락한 데 따른 후유증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2만3185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2.71% 떨어진 수치다.
 
이더리움의 낙폭은 더욱 컸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1700달러에 거래됐으며, 4.13%가 하락했다.
 
여기엔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경고한 영향이 컸다. 이후 마이크론의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진 것은 물론 반도체 주가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1.19% 하락했다.
 
이에 같은 위험자산 시장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역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미국, 북한 가상화폐 세탁해준 ‘믹서 기업’ 제재
 
미국이 북한이 탈취한 가상화폐 세탁에 가담한 믹서 기업을 또 한 번 제재 대상에 올렸다. 올 5월 처음으로 믹서 기업에 제재를 내린 후 두 번째다.
 
미 재무부는 가상화폐 믹서 기업 ‘토네이도 캐시’를 북한의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 이후 3년간 이 기업이 세탁한 가상화폐 규모는 70억 달러(약 9조14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고 섞으며 누가 전송했는지 불분명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해당 과정이 반복될 경우 자금 출처가 불분명해지는 등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3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4억550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올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 ‘하모니’가 라자루스에게 해킹당한 가상화폐 1억 달러 중 최소 9600만 달러의 세탁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다.
 
◆컴투스, 자체 메인넷 XPLA 공개
 
컴투스 그룹이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9일 공개했다. 컴투스는 10일부터 테스트넷을 열어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8월 중 메인넷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C2X 토큰 티커(CTX)도 'XPLA'로 전환된다. 이때부터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이더리움 기반 분산형 서비스(디앱)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XPLA 메인넷 활용성도 강화한다.
 
XPLA 메인넷은 텐더민트(Tendermint) 코어를 기반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안정성, 빠른 속도, 확장성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웹 3.0 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등을 주축으로 XPLA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인넷 초기 검증자로는 컴투스, 코스모스테이션, 오지스, 딜라이트 등이 참여한다. 또한 FTX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애니모카브랜즈, 후오비 벤처스, 크립토닷컴, 해시드 등 핵심 파트너와도 XPLA의 안정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이드, M2E 프로젝트 슈퍼워크에 투자
 
위메이드가 M2E(Move to Earn) 프로젝트 슈퍼워크(SuperWalk)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M2E는 NFT를 기반으로 걷기 같은 운동량에 비례해 보상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사업 모델이다.
 
슈퍼워크는 다른 사용자와의 상대적인 점수 차이로 보상을 얻는 '리더보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NFT 발행 1개월 만에 국내 NFT 거래소에서 누적 거래량 2위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워크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7월 29일 공개 베타 1단계를 선보였다. 또한 8월 중 만보기와 같은 '베이직 모드’를 선보여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위믹스 3.0에서 M2E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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