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협상 초읽기...정부 "공급망 등 실질적 성과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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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협상 초읽기...정부 "공급망 등 실질적 성과 창출해야"

정석준 기자 입력 : 2022-07-26 20:00:00
  •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IPEF 장관회의 참석

  • "글로벌 규범 구축 위해 지속적인 논의 필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미국(의장국), 호주, 일본, 인도, EU, 프랑스, 독일, 영국, 멕시코 등 18개국 통상장관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2 공급망 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시작을 앞두고 참여국들이 의제와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까지 양일간 화상으로 진행되는 IPEF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IPEF는 글로벌 통상환경이 효율성에서 회복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점에서 공급망 교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 통상협력체다. 주요 분야는 4대 분야인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이다.

이번 회의는 캐러신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이 공동 주재한다. 참여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 등 14개이며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인태지역 내 연결성과 통합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신통상규범을 형성하면서 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IPEF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신규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협력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역내 공급망 협력증진, 민관 및 기업 간 협력 촉진, 신통상 이슈에 대한 글로벌 규범 구축 등을 위해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뿐만 아니라 지난달 23일 민관전략회의를 신설해 필러별 워킹 그룹을 개최하면서 정부-업계-전문가 간 ‘One-team’으로 협력 의제와 대응 방향을 논의해왔다.

지난 8일에는 대국민 이해를 높이고 폭넓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앞으로 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해 한국 업계 이익을 반영하면서 참여 실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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