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18일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당 혁신에 대한 희망사항을 혁신안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에서 '혁신위 의견수렴 경청회 1탄'을 개최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이번 경청회는 당원들이 바라보고 경험한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경청회에는 손수조 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과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여성 인재, 과거와 현재에게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국민의힘 인재 영입과 육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김동일 전 강원도의회 의장과 신기식 전 고양 YMCA 창립이사가 '살아있는 역사, 오랜 당원에게 지혜를 구하다'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는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경청회 여는 동안 '장외 투쟁' 이어가는 이준석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을 돌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위는 이 대표가 띄운 당 내 혁신기구다. 이 대표의 징계 처분으로 인해 혁신위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직접 추진했던 혁신위의 정상 운영에 힘을 실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혁신위 회의에 참석해 "혁신위는 당 공식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기구"라고 엄호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상황과 관련해 '혁신위 활동이 과연 보장될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혁신위는) 당내 상황에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가 권 원내대표의 엄호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이 대표도 지지층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부산 지역을 찾아 청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대표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내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앉아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후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며 SNS를 통해 참여 신청을 독려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 결과에 대해 공개적 반격에 나서지 않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 기한인 지난 17일까지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위 재심 청구 기한은 결정이 내려진 후로부터 10일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실상 징계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윤리위 결과에 대해 사법적 절차로는 대응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이번 경청회는 당원들이 바라보고 경험한 국민의힘에 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경청회에는 손수조 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과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여성 인재, 과거와 현재에게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국민의힘 인재 영입과 육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김동일 전 강원도의회 의장과 신기식 전 고양 YMCA 창립이사가 '살아있는 역사, 오랜 당원에게 지혜를 구하다'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는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기회를 계속 마련해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경청회 여는 동안 '장외 투쟁' 이어가는 이준석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을 돌며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위는 이 대표가 띄운 당 내 혁신기구다. 이 대표의 징계 처분으로 인해 혁신위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직접 추진했던 혁신위의 정상 운영에 힘을 실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혁신위 회의에 참석해 "혁신위는 당 공식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기구"라고 엄호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상황과 관련해 '혁신위 활동이 과연 보장될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혁신위는) 당내 상황에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가 권 원내대표의 엄호를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이 대표도 지지층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부산 지역을 찾아 청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 대표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 내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앉아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후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며 SNS를 통해 참여 신청을 독려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 결과에 대해 공개적 반격에 나서지 않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대표는 윤리위 재심 청구 기한인 지난 17일까지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위 재심 청구 기한은 결정이 내려진 후로부터 10일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실상 징계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윤리위 결과에 대해 사법적 절차로는 대응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색채' 빼는 혁신위…경청회에서 쓴소리 나올까
혁신위는 그동안 '이준석 색채'를 빼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2일 '이 대표와 연락을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 징계 이후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당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으로 국가가 어려움을 당한 시점에 당권 경쟁을 하는 것처럼 비춰져 국민께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 송구스럽다"며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하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혁신위가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날 진행된 혁신위 경청회에서는 이 대표 징계를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청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혁신위가 인재 영입과 육성을 주제로 열린 만큼 당 내 과정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신인규 전 부대변인은 "'개인기 의존 정치'와 '이미지 의존 정치' 두 가지는 청년 정치가 가지고 있는 한계"라며 "그 한계를 지적하고, 청년 정치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제도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대표 역시 개인기 의존 정치로 문제를 겪은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혁신위 경청회에서 제시된 안은 추후 혁신위 내 분과 과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인재를 키우는 정당 소위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 소위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 소위를 구성 등 3개 분과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재를 키우는 정당 소위'는 인재 영입과 공천 과정의 투명성이 핵심 과제다.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 소위'는 당원의 의견을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민주적·효율적인 당협 운영을 논의하는 소위다.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 소위'에서는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연구소와 사무처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과제로 포함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혁신위 소관 분과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그동안 '이준석 색채'를 빼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2일 '이 대표와 연락을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대표 징계 이후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당대표에 대한 징계 결정으로 국가가 어려움을 당한 시점에 당권 경쟁을 하는 것처럼 비춰져 국민께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 송구스럽다"며 "우리 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하지 않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혁신위가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날 진행된 혁신위 경청회에서는 이 대표 징계를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청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혁신위가 인재 영입과 육성을 주제로 열린 만큼 당 내 과정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신인규 전 부대변인은 "'개인기 의존 정치'와 '이미지 의존 정치' 두 가지는 청년 정치가 가지고 있는 한계"라며 "그 한계를 지적하고, 청년 정치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제도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 대표 역시 개인기 의존 정치로 문제를 겪은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혁신위 경청회에서 제시된 안은 추후 혁신위 내 분과 과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인재를 키우는 정당 소위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 소위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 소위를 구성 등 3개 분과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재를 키우는 정당 소위'는 인재 영입과 공천 과정의 투명성이 핵심 과제다. '당원이 중심 되는 정당 소위'는 당원의 의견을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고, 민주적·효율적인 당협 운영을 논의하는 소위다.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 소위'에서는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연구소와 사무처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과제로 포함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혁신위 소관 분과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왼쪽 둘째)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