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경주·영천 연계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 비전선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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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경주·영천 연계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 비전선포식 개최

(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 2022-06-30 10:26:35
  • 탈탄소․스마트 전환, 혁신으로 철강·자동차산업 변화 선도

2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 비전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29일 오전 포항공대 포스코 국제관에서 포항, 경주, 영천시와 연계한 경북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기문 영천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도·시의회 의원, 대학 총장, 포항·경주·영천 상공회의소 회장, 기업체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노후 산단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민관학연 등 사업 관계자의 참여 협조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은 ‘탈탄소 스마트산단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3대 중점 과제, 9대 실천 과제 및 30개 세부 사업을 수립해 오는 2023~2025년까지 총 사업비 5887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000개 창출, 첨단 스마트팩토리 100개 보급, 온실가스 10% 저감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2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 비전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상북도]

주요 내용은 먼저 저탄소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 철강 환류시스템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그린 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화와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다음으로 디지털 제조 혁신 선제적 전환, 스마트 제조 혁신 인력 양성 등의 디지털 전환 대응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전략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인프라 정비 등의 과제를 통해 탈탄소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은 현재 노후화 된 산업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포스코 중심 산업 구조를 재편해 청정금속소재 기반 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도약 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주는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항과 영천과의 연계 협력 강화 및 스마트 실증 인프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전진 기지로 재 도약을 노린다.
 
영천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지에서 탈피해 기업들 간의 R&D 협력 강화를 통해 차세대 그린부품소재 R&D 중심지로 도약을 꿈꾼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비전선포식은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의 첫걸음이다”며, “디지털 전환, 탄소 중립을 통해 포항권 경제를 활성화해 산단이 살고,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이 살 수 있도록 우리 도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단대개조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해 노후화 이미지를 탈피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청년과 시민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산단대개조 포항권 사업으로 포항시가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 한계에서 벗어나, ‘청정금속소재 기반 신산업 거점 산단’으로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학연 관계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포항과 경북의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공공 심야약국 7곳 시범 운영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가 내달 1일부터 공공 심야약국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공 심야약국은 의료 취약시간대인 휴일과 심야 시간대에 약사에게 복약지도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약국이다.

연중 무휴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심야시간대 약국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인력 채용이 어렵고 재정부담이 커 실현되지 못했다.

그간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에 공공심야약국 운영비 지원을 지속해서 요구했으며 올해 국비 지원을 받아 시범 운영(전국 62개소)하게 됐다.  

공공 심야약국은 7개 약국이 운영되며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10만명 이상인 도심형과 10만명 미만인 비도심형으로 구분된다.

도심형 지역은 포항 남구 서문제일약국, 포항 북구 두꺼비약국, 김천 드림약국, 경산 복광당약국, 칠곡 대구약국 등이다.

비도심형 지역은 상주 수정온누리약국, 영천 예약국이다. 이밖에도 포항, 경주, 안동, 구미 등 4개 시 지역에서 11개 약국이 야간 운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공공 심야약국 운영은 의약품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투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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