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꿔 새출발"…스타트업 CI·BI 교체 바람

조재형 기자 입력 : 2022-06-03 07:07 수정 : 2022-06-03 10:49:05
혁신성·참신성 더하고 사업영역 확장 의지 담아
조재형 기자 2022-06-03 1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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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로고, 그린랩스, 리디]

스타트업들이 회사의 얼굴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기업 이미지(CI) 교체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혁신성과 참신함을 더하고 사업영역 확장 의지를 담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인 ‘유니콘’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바로고는 최근 새로운 비전과 CI를 공개했다. 새 비전은 ‘세상에 활력을 더하는 초연결 생태계 플랫폼’으로의 도약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새 비전에는 운송 서비스의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 배달 모델을 다양하게 구축하고 라이더, 상점주, 고객 등과의 상생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비전에는 사업영역 확대에 대한 포부도 녹아있다. 실제 바로고는 사륜차를 활용한 당일, 전담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방역·방제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세이클, 로봇 전문 개발 스타트업 알지티, 식자재 주문·중개 플랫폼 오더히어로의 운영사 딜리버리랩 등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바로고는 새 CI도 공개했다. 알파벳 ‘B’가 깃발처럼 휘날리는 형태로, 탐험가가 새로운 곳에 깃발을 꽂듯 물류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도 CI를 바꿨다. 그린랩스의 새로운 CI는 ‘greenlabs’의 g의 원형으로부터 파생한 그린 서클(Green Circle)을 모티브로 삼았다. 무한대를 상징하는 형태(∞)로 표현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무한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린랩스는 CI개편과 함께 △파괴적인 혁신 △데이터 집착 △고객과 함께 성장 △젊은 조직 △팀으로 성공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 등을 핵심가치로 정했다.
 
핵심가치 실천을 위해 그린랩스는 지난달 31일 저탄소 소고기 공급 등 친환경 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사료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농촌진흥청과 농업 분야 공공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안동현 그린랩스 대표는 “이번 CI 리뉴얼을 통해 농산업 분야부터 유통, 탄소, 글로벌 진출까지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는 서비스명과 브랜드 BI를 개편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서비스명인 리디북스에서 리디로 변경됐다. 이번 개편은 기존 리디북스의 틀에서 벗어나 웹툰과 웹소설,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됐다.
 
회사 측은 새로운 심벌 디자인 ‘알(R)’은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무한한 공간감과 콘텐츠 소비의 즐거움이라는 정서를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CI·BI 워드마크 디자인, 리디의 상징인 블루 컬러 등 디자인 요소들을 재정의했다.
 
서비스명 변경과 사업영역 확장에 발맞춰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도 개편했다. 콘텐츠 유형과 서비스 방식에 따라 카테고리를 웹툰, 웹소설, 도서, 셀렉트 등 4개로 나눴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 영역의 한계를 없애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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