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만난 이창양 산업장관 "고장난명" 강조

정석준 기자 입력 : 2022-05-18 15:53 수정 : 2022-05-18 17:28:41
18일 대한상의 방문...취임 후 첫 외부행보 "정책 수립에 가장 중요한 건 기업 소통"
정석준 기자 2022-05-18 17: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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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8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정석준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부 행보로 산업계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정부와 산업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산업계 인사를 만나 “구조적인 문제보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한국 기업과 산업이 벅찬 상태”라며 “정부로서 개선 정책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기업과 긴밀한 소통”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의 대한상의 방문은 취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정부가 산업계를 정책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 전략을 함께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두 손바닥을 맞부딪쳐야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 ‘고장난명(孤掌難鳴)’을 인용해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기업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공감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는 기업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산업계와 격의 없고 꾸준한 소통을 위해 더 나은 정책,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산업·분야별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신설해 구체적인 업계 애로 사항과 산업 전략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해당 회의에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개혁안을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장관은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에 더해 최근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망 불안과 디지털·그린전환 등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 산업부 장관의 중책을 맡아주셔서 경제계도 환영한다”며 “우리 경제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비용과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가야 하는 길이기에 정부·기업·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주도, 정부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모토에 부합하는 민관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새 정부 첫 산업부 수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 장관은 대한상의 방문을 시작으로 경제 6단체장을 포함한 기업, 단체 등과 릴레이 미팅을 통해 산업전략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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