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올해 1분기 영업익 467억 전년 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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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올해 1분기 영업익 467억 전년 比 38%↓

김성현 기자 입력 : 2022-04-28 13:37:31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인해 올해 1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9324억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및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1분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북미시장은 부동산 경기 호조 및 기반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1373억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48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급속도로 상승한 원자재 가격은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의 33%에 이르던 중국시장 비중을 이번 분기 12%까지 축소했다. 대신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서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 구축과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실시되는 북미지역의 마케팅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로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 전년 동기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에 대비 인도·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제작된 장비들의 수출 규모를 늘림으로써,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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