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AIST, 신사옥에 'AI 공동 연구센터' 열었다…기술협력 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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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KAIST, 신사옥에 'AI 공동 연구센터' 열었다…기술협력 등 속도

최은정 기자 입력 : 2022-04-22 11:54:07
  • 작년 5월 AI 연구 위한 협약 체결…센터서 초창의적 AI 기술 등 연구 진행

(왼쪽부터) 정송 KAIST AI대학원장, 주재걸 KAIST 교수, 이광형 KAIST 총장,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CIC 책임리더[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자사 제2사옥 내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마련했다. 양측은 AI 기술 연구를 강화함과 동시에 전문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네이버는 22일 경기 성남시 제2사옥 1784에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1784 건물 4층에 총 350평 규모(약 1160㎡)로 구축됐다.

네이버는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KAIST 연구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긴밀하게 연구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KAIST 연구진들은 실제 기술적용 현장을 가까이서 경험하고,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 부서와도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5월 KAIST와 AI 연구 발전과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일환으로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3년간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KAIST 교수진 10여명과 네이버·KAIST의 AI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강결합 산학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구센터에서는 초대규모 AI를 활용해 누구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초창의적 AI 기술을 연구한다.

네이버와 KAIST는 작년부터 초창의적 AI를 주제로 연구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신진우 교수팀과 함께 연구한, 긴 영상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비디오 생성 알고리즘 관련 논문은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CLR 2022'에 채택됐다. 또한, 오혜연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내용은 'ACL 2022'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 다수 글로벌 톱 학회에 공동 연구 논문이 제출됐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AI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소속의 이상우·장민석·한동윤 연구원이 KAIST AI 대학원의 겸임 교수로 함께 대학원생들을 공동 지도하고 있다. 이번 학기부터는 AI 관련 대학원 정규 수업을 개설해 △최신 딥러닝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네이버 서비스에서 각 연구 결과가 AI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을 공유했다.

정석근 클로바CIC(사내독립기업) 대표는 "이번 연구 공간을 기반으로, AI 중에도 새롭고 도전적인 분야인 '초창의적 AI'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나아가 네이버의 파트너·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네이버의 선행 기술이 집약된 테스트베드인 1784에 우수한 AI 인재들과 함께 혁신을 도모하는 공간을 오픈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현재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은 AI가 대체하기 쉽지 않다. 앞으로의 AI는 창의적이고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개발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초창의적 AI 연구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창의적인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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